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최고의 커플은?

신사와 아가씨가 다양한 애정사로 주말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16회는 시청률 32.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주말드라마 1위 자리를 지키며 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영국이 사기 결혼을 당할 뻔한 동생 이세련과 만나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35.8%까지 치솟으며 주말드라마를 장악했다.

대세 커플 박대범과 이세련의 반응이 뜨겁다. 첫 방송부터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온 두 사람은 오해로 비롯된 헤어짐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세련이 좋아하지도 않는 경석과 결혼을 결심하고 자신의 마음을 억누르고 그녀에게 모진 말을 해야 했던 박대범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촉촉하게 적시기도 했다. 경석에 대한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 들은 이세련이 자신의 결혼식 당일 식장을 뛰쳐나갔고 이를 안 박대범이 뒤늦게 그녀에게 음성 메시지를 남기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시청자들도 같이 울게 만들었다.

14회 방송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영국과 박단 단의 연애는 시청자들의 설레게 만들었다. 애나 킴의 론칭 파티에 참석한 박단단의 자태에 눈을 떼지 못한 이영국의 표정에서는 설렘이 가득 묻어났다. 두 사람이 오붓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은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영국과 박단단의 연애가 순탄치만은 않았다. 주위 사람들의 뜨거운 눈초리를 받은 것은 물론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고자 홀로 산에 올라갔던 이영국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는 엔딩이 그려져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차건 과 조사라는 새로운 인연을 예고하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조사라는 이영국의 옆자리를 꿰차려는 노력이 허사로 돌아가자 술을 잔뜩 마셨고 차건에게 대리운전을 맡긴 채 속초로 향했다. 이후 그녀는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바다로 걸어 들어갔고 이 장면을 목격한 차건이 조사라를 구하며 심상치 않은 만남을 장식했다. 16회 방송에서는 우연히 재회한 차건 과 조사라가 진실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겨 두 사람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기대감을 높였다.

지난 15, 16회 방송에서는 봉준오와 강미림의 다정한 분위기가 눈길을 끌었다. 같은 미용학원에 다니는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던 이전과 달리 핑크빛 분위기를 보여준 것이다. 봉준오는 가족도 잊어버린 생일에 혼자 쓸쓸하게 편의점 미역국을 먹는 강미림에게 직접 산 축하 케이크를 건네주었고, 설렘을 느끼기 시작한 그녀의 모습이 담겨 재미를 더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볼 수 있다.